다낭 한달살기 시작: 환영해주는 아저씨들
[동남아 자전거 여행] #47 베트남 2025.02.27 슬리핑 버스를 타고 도착한 다낭.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
2025.02.27
아침 일찍 다낭에 도착했다. 베트남 사람들의 악의없는 무례함이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. 예를 들어, 버스 기사와 짐을 싣는 사람들은 내 몸과 내 자전거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만진다. 나를 부르는 호칭도 손가락질 하며 큰 목소리로 You, Hey라고 하고 돈을 요구할 때도 그냥 다짜고짜 money 소리친다. 잠을 제대로 못자거나 기분이 나쁜 날에는 이런 것들이 굉장히 거슬린다. 태국은 절대로 이렇지 않았고 라오스, 캄보디아에서도 이런 경험은 한 적이 없다. 한국에서는 말해 뭐하나.

일주일 뒤에 한국인 친구가 다낭에 놀러왔는데, 나와 똑같은 것을 느꼈다. 여러명이서 같이 정형화된 관광구역만 다니며, 돈을 많이 쓰면서 일반적인 한국 관광객처럼 행동하면 이런걸 느낄래야 느낄 수 없다.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로컬들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고, 로컬들만 가능 식당(돈 아껴야지)에 가면 베트남인들이 성격이 확실히 느껴진다.
아침 일찍 내가 향한 곳은 바로 체리호텔. 이 곳이 내가 한달 동안 머물 곳이 되겠다 이 말이다.
아직 체크인 시간이 되지 않아 이 곳에 짐을 맡겨놓고, 여기 체리 호텔을 소개해준 클로드 아저씨를 만나러 카페에 갔다. 다낭에 살 동안에 이 아저씨를 거의 매일 봤다.

헬스장을 등록하고 다낭을 조금 둘러본 다음, 한국인 자전거 여행자 아저씨도 만나러 갔다.
이 아저씨는 내 입장에서보면 자전거 여행계의 대부이다. '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'이란 카페가 있는데 여기에 이 아저씨의 여행 후기가 많다. 나도 이 분의 태국 여행기를 많이 참고했었다. 몇 년전 파미르 고원도 갔다 왔었고 올해 여름에 또 갈 예정이라고 한다. 같이 밥을 먹고 내일 함께 자전거를 타기로 하고 헤어졌다.



